예술
연어가 돌아올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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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5. 12:25
얼음트는 소리내며 내 마음 금새 쫘악 금이 가지요 - 아우라지 건너 싸리골
날아가고 나서야 나는 너를 느낀다 - 벌
한때 누가 살던 그늘이라네 - 그늘
배고픈 우체통이 온종일 입을 벌리고 빨갛게 서있는날 - 사랑한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나는 무슨소리를 내며 타오를까? - 나비
내것아닌 깨달음에 속아 나는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 산
내 안에 그대를 들이는 일은 무거운 짐 내려놓고 가만히 쉬는 것과 같습니다 - 사모
제몸에서 낸 녹으로 스스로 망가지는 쇠붙이처럼 - 다시기다리는 사람
모였다가 떨어지는 저 물방울은 - 하늘
눈물에 섞인 염분처럼 슬픔에 기쁨으 섞어놓은것도 좋지요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되는거짓말을 믿나요? 그건 바보들이 하는 짓이에요 - 얼레지
새도록 내린비가 나 모르는새 하늘을 거울처럼 닦아 놓았어요 - 사람이 그리울때
함부로 죽겠다는 말 하지말아요 누군 살고싶어사나요 어디 - 기차는 가고
꽃들좀 봐요 대책없이 비맞고 있는 그 꼬라지들 말이에요 - 기차는 가고
문을 열고 좀 내다봐 우리가 사랑이라 부르는 것들이 다 저물어가잖아 - 창밖에 은하수가 보인다.
상처가 세상을 굴리고 있다. -도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