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은 잠이 오는 듯 어리마리 벌써 졸고 있다. - 마을의 저녁
마른 나뭇잎하나가 바람에 실려 내 앞을 날아간다. 방랑도 젊음도 그리고 사랑도 알맞은 시기와 종말이 있다. - 날아가는 낙옆
안개속을 거닐면 (...) 모두가 다 혼자이다. - 안개속에서
나와 비슷하다고 나처럼 젊고 선량하다고, 너를 그렇게 여겼다. 너를 사랑한다고는 하지 않았다. - 취소
나의 청춘이었던것을 당신은 나에게서 앗아 갔습니다 -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제는 나를 위하여 꽃은 피지않는다. (...) 좁아진 나의 길을 걸어간다. 같이 갈 친구 하나 없다. - 변화
노리개를 얻은 어린아이가 그것을 바라보고 품고 하다가 망가뜨리고 내일이면 벌써 준사람을 까맣게 잊듯이 너도 네게 준 내마음을 귀여운 노리개를 그렇게 하듯 작은 손으로 만지작거리며 그것이 떨며 괴로워하는 것을 보지도 않는다. - 미인
당신들의 눈매는 (...) 한줄기의 햇빛도 비치지않습니까. 당신들은 어린아이였던 적이 없다는 것을 울지않아도 되겠습니까 - 냉정한 사람들
우리들 7월에 태어난 아이들은 하얀 재스민의 향기를 좋아한다 - 7월의 아이들
나는 사랑할 만한 가치가 없습니다. 불붙어 타버릴뿐, 어떻게 타는지도 모릅니다. - 어느 여인에게
가을이 나의 생활을 휘저어 버렸습니다 - 늦가을에 노래하다
주여 , 저를 제 자신에게 절망케하소서 그러나 당신에게 절망케는 하지 마소서 - 기도
사랑하는 아들아, 사람들의 말에는 많든 적든 결국은 조금씩 거짓말이 섞여 있다. - 교훈
네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꿈의 샘도 말라있다. - 고독으로 가는길
모든 꽃 중에서 너를 가장 사랑한다 - 어느 소녀에게
벌써 시든 잎들이 냄새는 심하게 풍긴다 - 일찍 온 가을
아이들은 모두 봄이 소곤거리는 것을 알아듣는다. - 봄의 말씀
꽃은 모두 열매가 되려 하고 아침은 모두 저녁이 되려한다 - 마른잎
꽃잎의 가장자리는 성숙한 여인의 입과 같다. (...) 그 웃음은 뜨겁게 피어오르지만 그 바닥에서는 벌써 싫증을 내고 씁쓸한 앙금의 냄새를 풍기고 있다. - 꽃의 일생
그것은 별자리처럼 투명하게 울린다 - 유리구슬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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