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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경험을 소개하는 책장

예술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황인찬

죽은새가 네 입속에서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있다.

나는 죽은 사람이 웃고있으면 너무 이상해

목이 꺾인채로 말라버리기로 되어있는 장미들

교복을 줄인적도 없는 내가 겁을 먹고있었다.

죽고싶다는 생각을 일주일에 한번만 하자, 건강을 위해서

커피는 검고 그맛은 물에 한없이 가깝습니다.

음악소리가 점점 커진다. 음악은 교실에 오기 전부터 들려오고 있었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식사 이후에 나온 표춘쿠키 안에는 그렇게 적힌 쪽지가 있었다.

책을 펼치면 사람들이 무슨일인가를 하고 있다.

삼십분이 지나 도착한 그는 국바바이나 먹으러가자고 했다. 그때 그는 참 마음이 가난해 보였고 마치 품속의 전재산을 잃어버린 사람같았으며 나는 그게 참 안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