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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영

90년생이 온다: 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임홍택

1997년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평사원으로 고용되어 경력이 쌓여 사다리를 올라가는 자동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나름의 선순환 구조 공급은 끊겼고, 자기힘으로 종착지까지 올라가야했다. 

80년대생들이 선택한 길은 자기계발이었고 이에는 안정적인 조직생활이 전제가 되어있었다. 비록 사오정(45세정년퇴직)이나 오륙도(56세까지 다니면 도둑놈) 신조어가 생기긴 했지만 취업후 한동안은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는 2008년 금융위기에 사라졌다.  90년대생들은 80년대생들이 수시로 진행되는 구조조정의 공포에 떠는 모습을 보았다. 90년대생들은 불확실성을 최대한 피하는, 정년이 보장되는 공기업, 공무원에 올인하게 된다. 2008년 이래 능력과 적성을 빼면 경제적 수입을 먼저 꼽지않고 직업안정성을 더 뽑았다. 

공무원은 구조조정의 공포가 없다. 1953년 이래 단 한번도 없다. 정부가 가장 모범적인 고용주인 셈

1997년 이후 여유라는 단어 대신 조급함과 억울함만이 생겨났다. 모두가 억울한 세상에서는 청년들에게 자비를 베풀 여유가 없다.

리카르도 마체오는 소아혐오라는 표현을 썼다. 젊은 이에 대한 공포는 그들을 혐오하거나 두려워한다는 뜻이라기 보다 개인의 생존도 버거운 마당에 그들을 배려할 수 없어 사회적 부담으로 여기는 시각이라 풀어낸다. 이미 버거운 삶에 불필요한 부담이나 책임을 경계하고 회피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조급함은 학교로 전달됐다.

장덕진 서울대학교 교수는 기업에서만 필요로하는 덕목인 회계를 왜 학생들이 자기 돈을 내고 배워야하는가며 학문적 가치가 아닌 기업에 맞춰진 인재만을 양성하려한다고 비판했다. 기업이 신입에게 경력을 요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존의 진로체계가 무너지면서 이전 세대들이 기업에서 누렸던 직원 육성과정도 함께 사라졌다.이제 더이상 회사는 의사소통 기술을 향상시키거나 기술과 지식을 쌓기 위한 교육 훈련 과정을 제공하기 어려워 이제 막 입사한 신입 사원들에게 조차 업무에 투입되자마자 실무에 뛰어들기를 기대하거나 몇 주만에 업무를 파악해서 빠른 일처리 솜씨를 보여주길 원한다.

어린이를 포함한 청소년들의 장래희망은 그 시대으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자화상과 같은 역할을 한다.

기존 세대 구분과 다르게 1980년대와 1990년대 태어난 사람들 사이에는 IT 기술에 차이로 큰 차이가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도 1980년대생과 1990년대생을 하나로 묶어 분석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들은 기존세대에 비해 출생률이 크게 떨어졌다는 공통점 하나만이 있다. 

바링허우, 1가구 1자녀 산아제한정책 이후 1980년대 중국 세대, 이들은 교육수준이 부모세대보다 월등히 높고 외국문화를 쉽게 받아들이며 남과 다른 특별함을 추구하는 특성에 의해 과소비로 이어진다. 티끌모아 티끌이라는 풍자적 격언이 유행하고 탕진잼이라는 말이 생겨나는 등 먹고살기 힘들어지는 세상에서 살고있다는 현시리속 아무것도 없다는 자괴감을 표현한, 취업을 못한채 맞이하는 졸업을 뜻하는 뤄비라는 중국언어처럼 바로 그것이다.

20세기 들어 한국은 근대로 진입해 나라의 주권을 상실하는 과정에서 청년에게 미래에 대한 낙관과 희망의 상징으로 정착하며 더 구체적으로는 문명의 유도자이며 사회를 혁신하는역할이 부여됬다. 물론 그 역할은 현실이라기보다 이상이었고 소수의 엘리트 청년만을 겨낭하며 '청년이란 자신의 문화와 가치를 실현하기보다 기존의 가치관 국가권력이 제시하는 가치관에 매몰되는 존재였다'란 평가를 받았다.

90년대생은 '무엇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라는 시각으로 '열정이 사라지고 도전정신이 없어 복지부동의 일만 하려는 나약한 세대'라는 평가, '기성세대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영역을 개척하는 시대'라 평가한다. 문제는 이러한 두 가지 시각모두 기성세대들이 새로운 세대를 이해하지않고 방관하는 자세에서 비롯됬다는 데 있다. 팔짱끼고 앉아 평가만 내리고 있었던 것이다. 

20세기 말부터 청년세대의 명칭은 거의 예외없이 수동적이고 부정적이다. 

세대간의 갈당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했다. 

젊은 세대의 저항과 도전에 의해 기성세대의 실책이 들추어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한다. 

현대 사회의 문화는 과거와 다르고 새로운 문화의 담당자는 그들이 아니라 새로운 세대라는 점을 인정해야한다.

'요즘 젊은 놈들은 버릇이 없다'라는 말은 4,000년전 바빌로니어 점토판 문자에도 등장했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라는 책에서는 고대장수들이 혼자서도 가뿐히 들어 던질 돌을 젊은이들은 두명이서도 들지 못할정도로 나약하다로 표현했다.

세대라는 영어단어의 어원은 새로이 출현한다는 의미로 변화의 전제이며 구세대의 틀과 마주치며 깨지기 마련이나 구세대로서는 그 틀이 깨지면 의식적으로, 경제적으로 불안해질 수 밖에 없어 '어른들의 말을 안듣냐'며 비난한다.

한겨례 인터뷰에서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은 농경사회에서는 나이를 먹을 수록 지혜로워지는 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지혜보다는 노욕의 덩어리가 될 염려가 더 크다는 겁니다 라며 노인들이 저모양이라는 걸 잘 봐두어라, 정보도 지식도 먼저 것은 다 틀리는 것처럼 지금 경험이 다 고정관념이고 경험이 다 틀린 시대로 먼저 안건 전부 오류가 되는 시대라했다.

어렸을때부터 인터넷이 주는 풍요를 누리고 24시간 온라인에 연결되어있는 앱 네이티브들에게는 유연한 사고방식이 필요하지 조용하고 집중적인 기존 선형적 사고는 구식에 지나지 않는다. 

90년대생을 대표하는 마지막 특징은 정직함으로 기존 세대의 정직함과 다르게 순수하다는 Honest가 아닌 완전한 온전함과 같은 Integrity에 가깝다 .그들은 모든 분야에서 완전무결한 정직을 요구한다. 

90년대생을 대표하는 마지막 특징은 솔직함이다. 그들의 솔직함은 기존세대와 범위가 달라 자신의 솔직함 뿐만 아니라 남들의 솔직함도 포함해 본인들을 고용한 기업이라던가 소비재를 파는 기업들에게서 솔직함이 보이지않는다면 인정하지 않는다.

새로운 세대는 불편함을 적극적으로 문제를 삼고 경우에 따라서 법적인 처벌을 요구한다. 10년전이라면 '웃자고 하는 말에 죽자고 달려든다'는 비난이 오지만 지금은 '사회의 부당함에 대한 정당한 저항'이라는 반응이 우세해진다.

300인이상 퇴사율은 감소한반면 300인 미만 기업의 퇴사율은 증가했다. 

신입사원의 1년내 퇴사이유는 조직 및 직무적응 실패와 급여 및 복리후생 불만, 근무지역 및 근무환경에 대한 불만.

청년들이 대기업보다 월급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중소기업을 택하는 취준생은 없습니다 .중소기업 사장들의 마인드가 일을 죽도록 시키고 쓰다 버리는 쓰레기인것을 알고 우리의 미래에 관심이 없고 꼰대 선배들이 널려있는데 3년간 초봉 좀 올려준다고 누가 눈을 낮춰 중소기업을 지원하나요?

답정너, 상명하복(까라면까), 전지전능(내가 해봐서안다), 무배려무매너(네가이해해라), 분노조절, 반말유형이 꼰대로 꼽히는 유형

회의가 곧 일이 될 정도로 회의를 쫒아다니지만 자신이 왜 참석했는지 모를 회의가 상당수다. 책임의 회피와 분산을 위해 일단 이메일을 통해 내용을 공유하거나 꼭 필요치 않은 사람도 회의에 참여시키는 것이다.

입사때부터 임원자리까지 올라가야지란 생각을 가진 90년대생들은 거의 없으나 구직자 입장에서 생각해본적 없는 면접관들은 과거의 면접 단골 문제를 여전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회사의 임원인 자신을 본보기로 삼고 있을것으로 생각하며 나는 너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본인의 지위와 경험에 가중치를 부여해 그 기준으로 행동과 생각에 못마땅한점을 비판한다. 

우리는 풍요의 시대에 살고있어 기술발전으로 사람들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릴 필요가 없다. 

멕시코 통신업계의 거물이자 세계적인 거부 카를로스 슬림은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주3일 근무제를 시행하면 개인의 삶과 경제전반에도 더 좋은 영향을 미칠것이라 했다. 

수많은 종업원을 일시에 해고하는 구조조정은 단순 무식한 방법으로 할 수록 좋다. 수많은 근로자들을 졸지에 거리로 내몰고 노동시장은 유연해진다.

90년대 신입사원 연수풍경은 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의 이야기가 되며 궈위가 통제가 통하지않는다. 이제 갈등만 일으킬 뿐이다. 

몇년전 한 대기업이 역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 대표신입사원이 조직임원에게 진솔한 조언을 하는 것이었으나 두달도 못해 폐지되었다. 표면적인 폐지사유는 '임원이 참여한 시간이 아직 부족해서'였으나 실제로는 '솔직한 신입사원의 읜견을 임원들이 받아들이기 힘들어서'였다. 1년되는 사원이 '상무님은 회의시간에 본인의견만 말하고 반대의견은 받아들이지 못하는 답정너에 부서회의도 강압적이어서 부서원들이 솔직한 의견을 제시못하는것도 문제입니다'하자 임원은 얼굴이 굳어져 관리자에게 신입사원 교육을 똑바로 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제도의 취지는 무색하게 되었다. 프로그램 설계가 제대로 진행되지못했고 이에 참여하는 경영진이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않았으며 참여할 진심도 없었기 때문.

90년대는 최초의 게임세대

일과생활의 균형은 잘못된 표현이며 일의 균형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합하다. 

'저는 많은 물건을 사는 편이지만 할인을 한다고 쓸모엇는 물건을 사지는 않아요. 대박세일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실제로 대박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있죠 사람들은 저를 체리피커, 할인만 노리는 소비자라 하고 저는 제가 특별하게 스마트하다고 생각하지않아요 단지 다른 어른들처럼 싼물건을 비싸게 구입하지 않을 뿐이죠'

용산 전자상가는 어느날 갑자기 망하지 않았다. 서서히 고객층이 바뀌면서 발걸음이 끊겼을 뿐이다. 새로운 소비자들이 보이콧한게 아니라 호갱이 되고싶어하지않는 새로운 세대가 더 좋은 조건을 찾아 말없이 떠났을 뿐이고 이는 개구리를 솥에 넣고 천천히 물을 끓여 삶아 죽이듯 천천히 기업의 숨통을 조여 보이지 않는 위협이다. 그들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이익또한 급박하게 떨어지지않는다. 실무자들이 장기적 고객이 떨어져나갔음을 발견하고 문제를 개선하려고 할땐 이미 늦었을 것이다.

인형뽑기방은 확률을 조작한다는 것이 밝혀져 타깃 고객이었던 90년대생들이 발길을 끊었다. 90년대생들은 소비자로써 신뢰를 꼽는다.

VOC는 고객의 소리라는 의미, 고객의 모든 종류의 의견, 기업의 기본경영원칙 중 하나가  VOC.